• 최종편집 2024-03-29(금)
 
 
119구조구급센터장 김기철.jpg▲ 119구조구급센터장 김기철
 
[기고 119구조구급센터장 김기철]=장마철 집중호우, 함께 대비합시다!

보통 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9월초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되고, 기온차이에 의해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또한 짧은 시간 동안 물폭탄처럼 다량의 비가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집중호우가 동반하게 되어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지만 이번 2020년도 장마철 집중호우는 심상치가 않다.
 
실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지구 온난화(*인도양 다이폴현상 발달 등) 영향에 의한 집중호우로 일본에서 최소 59명 사망, 140여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중국은 우리나라의 인구 수를 넘어선 이재민 5500만명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있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 부산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집중호우 피해가 심각한 만큼 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 소방에서는 연약지반, 인명피해 우려지역, 침수우려취약도로 등에 대해서 점검·예찰 활동 강화, 호우 및 강풍에 의한 시설물 피해 발생시 안전조치, 재난지역 수색, 인명구조 지원(대규모 피해 예상지역 소방력 전진 배치 및 현장상황 통제관 사전 파견) 등으로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국민과 함께 장마철 집중호우를 함께 대비하고 대처한다면 훨씬 더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호우 예비 특보가 발령되면 재난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가족과 함께 비상용품을 미리 준비하고 내가 거주하거나 생활하는 지역의 홍수, 침수(저지대), 산사태, 해일 등 재해위험 요인을 미리 확인한다. 또한 대피장소, 비상 연락망을 숙지해놓으면 실제 호우가 발생했을 시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했다면 가정에서는 가스밸브 차단, 배수로 이물질 제거, 전기차단기 내리기 등으로 감전사고 및 침수에 대비하여야 하며 외출을 자제하여야 하나 부득이한 경우로 외출을 할 경우에는 침수된 도로, 지하차도, 교량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피해야 한다. 특히 산 주변은 산사태의 위험이 크며 공사장 주변은 건물 붕괴확률이 높으므로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호우가 지나간 후에는 침수된 도로나 교량이 파손되었을 수 있으므로 건너지 않아야하며 파손된 시설물이 있을 경우에는 가까운 시·군·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특히 파손된 사유시설을 보수 또는 복구할 때에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두어야하며 피해를 입은 주택같은 경우, 가스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켜야 한다. 그 외에 고립된 지역에서는 무리하게 물을 건너지 말고, 119에 신고하면 된다.
 
끝으로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로 인해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어 해수면이 1미터 가까이까지 올라가게 된다면, 강수량은 지금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다고 예측하였다. 집중호우 발생 전 대비하고 그에 따른 안전대책을 알고 있다면 나 뿐만아니라 내 가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하여 우리 소방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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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마철 집중호우, 함께 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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