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소방경 김상수.jpg▲ 논산소방서 예방교육팀장 김 상 수/최창열 기자
 
[기고]=어느덧 만추의 계절인 11월이 되었다.
해마다 11월이 되면 소방공무원들은 긴장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 등 각 종 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소방의 날은 소방의 상징인 “119”로 기념일을 정했는데 1월19일이 아닌 겨울철이 시작되는 11월 9일로 정한 것은 겨울의 초입부터 화재경각심을 고취시켜 화재피해를 줄여보자는 뜻이 담겨져 있다.
 
최근 서울시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난방 기구에 의한 화재로 확인되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각종 전열기구 등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하게 되는데 상대적으로 이로 인한 화재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장판, 전기난로 등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지 않는 전열기구의 플러그는 빼두는 습관이 중요하며, 많은 전열 기구를 한 개의 콘센트에 문어발식으로 꽂아두면 과부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콘센트 용량에 맞게 전열 기구를 사용하여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담요는 접어서 보관하지 말고 말아서 보관하고, 의자 등 무거운 물건에 눌려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전열기구 주변에는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7년도에 발생한 화재 중 27%가 주거용 시설에서 발생하였으며, 화재발생의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8%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행복을 영유하기 위해서는 가정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주택 등 주거용 시설의 화재는 순식간 방심으로 가정의 행복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화재는 항상 부주의와 방심을 타고 발생하므로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안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고사성어로 교토삼굴(狡免三窟) 이란 말이 있다.
꾀가 많은 토끼는 세 개의 굴을 판다는 뜻인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도 세 가지 대비책을 세우고 실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전을 위한 사전점검, 불안정한 요소를 제거하는 습관 그리고, 화재발생 시 행동방법 등을 숙지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화재로 인한 피해가 없는 따뜻한 겨울철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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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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