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충남 소방이 화재 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발 빠른 판단과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화마로부터 전통시장을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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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8시 23분 홍성 광천시장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A씨의 신고가 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됐다.
 
A씨는 119 신고 전화를 통해 “타는 냄새가 나 상가들을 살펴봤는데, 건어물상회 2층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광천시장은 젓갈과 건어물 등을 판매하는 점포 250여개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데다, 겨울철을 맞아 보온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탓에 대형 화재 우려가 컸다.
 
신고를 접수한 도 소방본부는 광천시장에서 1.74㎞ 거리에 위치한 홍성소방서 광천119안전센터 등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마침 교대 점검 중이던 광천119안전센터는 두 개 팀 13명을 신고 접수 1분 만인 8시 24분 출동시켰고, 소방대는 출동 5분 만인 8시 29분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는 화재 현장 도착 직후 2개 팀으로 나눠 한 팀은 건물 계단을 통해 옥내에 진입, 인명 검색을 실시했다.
 
또 다른 팀은 불꽃이 보이는 2층을 향해 소방수를 쏘며 화재진압 활동을 폈다.
건물에 진입한 팀에 의해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소방대는 화재 진압에 집중, 불길을 잡으며 연소 확대를 막아냈다.
 
이날 화재 진압에는 지역 의용소방대원들도 동참했으며,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2층만 소실되는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 880만 원 상당)를 내고 진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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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는 한파로 얼어붙은 2층 주방 수도관을 녹이기 위해 7일 동안 전기히터를 가동시켰다는 상가 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송원석 광천119안전센터장은 “전통시장은 노후 건물이 붙어있는 데다 탈 수 있는 물건이 많아 화재 발생 시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이번 광천시장 화재는 빠른 신고와 화재 출동 골든타임 확보,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불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또 “앞으로도 시장 또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현장 대응 훈련과 팀 단위 의사결정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 출동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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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로부터 전통시장 지켜낸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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