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면서 대학생들의 일상이 단시간에 바뀌어 버렸다. 특히 캠퍼스의 낭만을 기대했던 신입생들은 대학들의 비대면 수업 조치로 아직도 캠퍼스의 낭만을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 학기가 바뀌어도 특별한 대책이 없다. 여전히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하고 교수, 선후배의 얼굴조차 모르는 대학 생활을 지속해야 한다.
 
2.jpg
 
이런 가운데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가 특별한 이벤트를 벌인다. 준비했던 성대한 기념식을 전면 폐지하고 교수와 학생회가 함께 의미 있는 대외활동을 벌인다고 하여 화제다.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20주년 기념 87km를 비치 대장정’을 떠나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토 대장정과는 차이가 있어 보인다.
 
이들은 4박 5일간 태안의 해변 길을 걸으며 ‘비치클린’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희망의 바다 태안에서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의 선행에 태안군청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봉사시간 32시간, 태안해변길 87km 완주증서, 관련된 물품 지원 등의 후원을 승인했다.
 
태안은 2007년 원유 유출 사고의 아픔이 있는 해변이다. 당시에도 123만의 자원봉사자들은 복구작업에 힘쓰고 정화물품을 지원하며 ‘태안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4학년 이연재 학생은 “여러 광고를 통해 해양 생물들이 바다 쓰레기로 죽어가는 모습을 보았다. 너무나 충격이었다. 마침 재학 중인 대학의 학과가 2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여서 특별한 활동을 해보자고 동기, 후배들과 결심했다. 매우 의미 있는 여름이 될 것 같아 설레인다”고 말했다.
 
1.jpg
 
학생들은 이번 대외활동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에서 주최하는 <2020 그린캠퍼스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여 예산을 확보했다. 이들의 선행이 바다를 구하고 해양동물을 살리는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 내길 기대해 본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20주년 맞아 특별한 대외활동 계획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