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충청24시뉴스] 최창열 기자=충남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은 12일 온라인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정책 목표로 ‘혁신교육 재도약과 미래학교 기반 구축’을 선언하고 5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2021 신년 기자회견 김지철 교육감 사진.jpg

 

김교육감은 모두 발언에서 “작년에 ‘코로나19 학교지원단’을 별도로 구축하여 코로나19 사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였다. 철저한 방역과 기초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다양한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며 미래교육을 위한 밑거름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교육감은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교육청 대비 최고 등급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시스템 ‘어울림톡’ 구축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 ‘어서와 충남온라인학교’ 플랫폼 전국 최초 구축 ▲충남 학생인권위원회 출범 ▲2022학년도 아산지역 ‘교육감 전형’ 확정 ▲대입과 고입을 위한 진로진학상담센터 5개 권역 확대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인공지능교육 초석 마련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노력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 ▲학과개편 등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 등 혁신 충남교육의 성과를 강조하였다.

 

더불어 김교육감은 “작년 연말에 교육공동체 여론조사와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2021년 나아갈 방향을 집단지성을 통해 토론하고 고민하였다.”고 말하며 5대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 시대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의 여러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여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학생의 학습지도 외 심리·정서지원, 건강지원, 가정지원 등 통합적 지원을 하고, 담임교사, 기초학습도우미 등을 통해 1:1 또는 소그룹 형태의 방과 후 보충학습을 지원한다. 그리고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방학 중 기초학력 책임지도 집중주간 운영, 대학생 ‘예비교사 도움단’을 확대 운영한다. 또한 원격수업 및 일반 수업시간에 1명의 협력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여 기초학력 부진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1수업 2협력교사제’를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작년 93교였던 혁신학교는 올해 108교로 확대 운영하고 그 외 모든 학교를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하여 혁신학교의 성과를 널리 퍼지게 하며, ‘수학 톡톡’ 교재와 스마트펜을 활용해 학생의 학습 과정과 이력을 교사에게 제공해서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둘째로 “바이러스의 확산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문명을 교육에 더 깊숙하게, 더 빠르게 적용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서둘러 구체화하겠다“고 천명했다.

 

보다 효율적인 원격수업과 비대면 교육활동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질문과 협력 중심의 쌍방향 소통이 강화된 충남형 원격수업 기준을 마련하며, 온전한 배움을 위해 원격기반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편성한다. 또한 유·초·중·고에 맞는 교과융합형 인공지능 교육 도움자료를 보급하고,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추진한다.

 

셋째로 “바이러스의 역습은 지구 환경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던졌다.”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학교공간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에너지 전환교육 중심의 충남초록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한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2024년까지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4대 중점과제 20개 추진전략을 갖춘 환경교육을 추진한다. 환경교육 관련 내용은 추후 언론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넷째로 “재난의 시대 고통의 분담은 공평해야 하며 책임과 의무는 함께 나누어야 한다.”며,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참여 그리고 존중과 배려의 질서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하겠다.” 강조했다.

 

가정과 학교,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며,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맞춰 충남학생인권센터를 설치하고 인권옹호관제, 학생인권위원회, 학생인권의회를 운영한다. 또한 학교 스스로 민주주의 실태와 민주시민교육 실천 정도를 진단하는 ‘충남형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활용하여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를 완성한다.

 

아울러 역사전문가, 학자, 시민단체, 언론인 등으로 ‘일제잔재 청산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하여, 교가·교훈·교표 개정 등 구체적인 청산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에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감염병이 일상화된 사회의 모습은 빈부격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고스란히 교육 불평등으로 귀결되어 교육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복지 강화를 제시했다.

 

교육복지지원센터를 통해 가정방문, 긴급지원, 위기학생 사례관리에 집중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이 없도록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안전망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교육복지 강화 사업을 전개한다.

 

김 교육감은 기자회견 말미에 최은숙 시인의 ‘꿈꾸는 주춧돌’이라는 시 일부를 낭독하며, 충남교육청이 아름다운 학교의 주춧돌이 되기 위해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한 발 더 내딛겠다.”라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자회견문 전문>

 

존경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 도민 여러분!

그리고 충남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

지난 1년간 충남교육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2021 신년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2020년! 예고 없이 찾아온 코로나19는 학교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반복되면서 비대면 교육활동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스크는 학교생활의 일부가 되어 등교수업은 언제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되었습니다. 방역과 교육활동을 병행하는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힘겹고 어려운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충남교육은 이 험난한 시기를 슬기롭고 꿋꿋하게 헤쳐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학교지원단’을 별도로 구축하여 코로나19 사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였습니다. 철저한 방역과 기초학력 신장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다양한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며 미래교육을 위한 밑거름을 더욱 단단하게 다졌습니다.

 

충남의 모든 학교는 일상화된 공동체 문화에 기반하여 함께 토론하고 역량을 키워 수업을 공동으로 준비하며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였습니다. 이는 학교혁신의 기본인 공동체 철학과 공유 문화를 통한 공동 대응의 힘입니다.

 

이제 충남교육은 혁신2기 반환점을 돌아 목적지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습니다. 그동안 힘차게 추진한 혁신교육의 성과를 말씀드리고, 혁신교육 재도약과 미래학교 기반 구축을 위한 2021년 충남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난 1년 혁신 충남교육의 성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 충남교육이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교육청 대비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또한 2020년 전국교육감 공약이행 정보공개 평가 ‘최고등급(SA)’을 받았으며, 2020년 기록관리 기관평가에서 전국 교육청에서 유일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2.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처리 시스템 ‘어울림톡’을 구축하였습니다.

어울림톡은 학교폭력 업무를 온라인 기반 시스템에서 처리하여 교육현장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성과로 ‘2020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3.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어서와 충남온라인학교’를 운영하였습니다.

쌍방향 실시간 원격수업으로 ‘어서와 충남온라인학교’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교는 실시간 쌍방향, 과제제시형, 콘텐츠 제공형 등 상호소통이 강화된 원격수업을 하여 ‘2020 교육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4. 충남 학생인권위원회가 출범하였습니다.

학생인권 증진과 학생인권조례 정착을 위한 ‘제1기 충청남도 학생인권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위원회는 학생인권보장과 실현을 위한 독립적인 심의기구로서 앞으로 충남의 학생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활동을 수행할 것입니다.

 

5. 2022학년도 아산지역 ‘교육감 전형’ 시행을 확정하였습니다.

아산지역 원도심·신도심의 학교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여 아산시 전체 고등학교가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칭)탕정고등학교 신설이 확정됨에 따라 학생의 희망에 따라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6. 대입과 고입을 위한 진로진학상담센터를 5개 권역으로 확대하였습니다.

천안, 논산, 서산, 내포, 보령 5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진학교육 최고의 전문가가 상주하면서 대면, 전화, 화상, 온라인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밀도 있는 상담을 펼치고 있습니다.

 

7.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인공지능교육의 초석을 놓았습니다.

전국 최초로 충남형 인공지능교육 도움자료 8권(초등 5책, 중등 2책, 유치원 1책)을 개발 보급하여 인공지능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충남형 인공지능(AI)교육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8.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교내에 게시된 일본인 학교장 사진 철거 29개 학교, 친일 행위 경력자가 작사·작곡한 교가 교체 4개 학교, 학생 생활규정 중 학생독립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징계항목 개정 100개 학교, 성 차별적 용어가 담긴 교훈 개정 2개 학교, 일본이 원산지인 가이즈카 향나무 수목 교체 56개 학교 등일제 잔재 청산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교육용어에 남아있는 일본어 혹은 일본식 한자어 표현을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아울러 무궁무진 나라꽃 피는 학교 만들기를 통해 충남교육청이 제7회 나라꽃 무궁화 명소로 선정되었습니다.

 

9.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더욱 내실화하였습니다.

한글미해득 학생과 기초수학 부진 학생을 위한 '첫걸음 한글'과 '첫걸음 수학'을 보급하였으며, 원격수업에 따른 초등학생들의 학습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학 보조교재 ‘수학 톡! 톡!’을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도내 모든 초·중학교에 ‘두드림(Do-Dream)학교’를 운영하고, ‘원격학습도움단’을 구성하여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

 

10. 학과개편 등 직업계고 재구조화의 닻을 올렸습니다.

아산전자기계고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팩토리 분야 마이스터고로 지정되었습니다. 직업계고 학과 개편은 미래 주력산업, 지역 특화산업 등과 연계하여 스마트팜과, 드론테크과 등 7교 13학과 25학급을 개편하였습니다.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학교의 존재 이유, 공교육의 진정한 의미, 미래 교육에 대한 준비 등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 충남교육은 혁신교육의 성과를 갈무리하고 미래교육의 문턱을 넘어 기초학력에 기반한 참학력 신장과 올바른 인성교육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갈 것입니다.

 

이어서 혁신교육의 성과를 미래교육으로 담아내기 위해 추진하는 2021년 핵심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전환,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경제 모든 분야에서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변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현장은 방역과 수업 등 모든 분야에서 그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학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일깨우는 동시에 미래학교의 모습을 상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지난 연말에 교육공동체 여론조사와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2021년 나아갈 방향을 집단지성을 통해 토론하고 고민하였습니다. 이러한 논의와 공동체의 요구를 반영하여 2021년 정책목표를 ‘혁신교육 재도약과 미래학교 기반 구축’으로 정하였습니다. 미래학교는 학령인구 변화, 과학기술 발전,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사회 현상에 대응하여 기술과 교육을 결합하고, 마을과 학교가 협력하여 참학력을 추구하는 학교 운영체제를 말합니다.

 

이에 따라 기초학력, 인성 등 ‘기초·기본에 충실한 교육,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미래형 교육체제에 부합하는 교육’을 통해 4차산업혁명과 코로나 이후(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5대 핵심 정책을 정하였습니다.

 

첫째. 기초학력 향상을 통해 책임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비대면 교육활동이 일상화되면서 자기주도학습능력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에 꼭 필요한 주의력과 집중력이 부족하여 일반학생들과 학습격차가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합니다.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의 여러 원인과 유형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겠습니다. 학생의 학습지도 외 심리󰋯정서지원, 건강지원, 가정지원 등 통합적 지원을 해 나가겠습니다. 일반학생의 경우 담임교사, 기초학습도우미 등을 통해 1:1 또는 소그룹 형태의 방과 후 보충학습을 지원합니다.

 

또한 초·중·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방학 중 기초학력 책임지도 집중주간 운영, 대학생 ‘예비교사 도움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촘촘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원격수업 및 일반 수업시간에 1명의 협력 교사를 추가로 배치하여 기초학력 부진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1수업 2협력교사제’를 확대 운영합니다. 이런 다양한 형태를 결합하여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두드림(Do-Dream)학교를 운영합니다.

 

학교 안팎 자원 활용과 협력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14개 학습종합클리닉 센터의 기능을 강화합니다. ‘학습코칭단’의 규모를 확대(300명)하여 초·중·고 학생들의 학습결손에 대해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으로 우리 교육청에서 2019년부터 3~6학년 ‘수학톡톡’ 교재를 완성하여 보급하였습니다. 올해는 시범운영을 통해 완성된 ‘수학 톡톡’ 교재와 스마트펜을 활용해 학생의 학습 과정과 이력을 교사에게 제공함으로써 학습 부진의 원인을 찾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추후 타 교과로 확대하여 다인수 학급의 학생 과정 평가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중학교 1학년용 ‘수학톡톡’ 교재도 개발하여 내년에 보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참학력 신장을 위한 독서교육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매일 아침 독서를 실천하고, 학급 단위 또는 한 학교에 하나 이상 독서 인문 동아리를 운영합니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다양한 주제의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전자책 서비스인 통합전자도서관 활용을 강화하여 책 읽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작년 93교였던 혁신학교는 올해 108교로 확대 운영하고 그 외 모든 학교를 ‘혁신동행학교’로 지정하여 혁신학교의 성과를 널리 퍼지게 하겠습니다. 혁신학교에 근무했던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옮기면서 혁신학교의 운영 경험과 철학을 동료 교사와 나누고 있으며, 이런 노력은 도내 모든 학교에서 수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와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둘째. 인공지능 시대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하겠습니다.

바이러스의 확산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문명을 교육에 더 깊숙하게, 더 빠르게 적용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교육에 접목하는 미래교육의 모습을 서둘러 구체화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종식되기 전까지 이제 원격수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온라인 교수학습의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입니다. 보다 효율적인 원격수업과 비대면 교육활동을 위한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합니다. 충남형 미래교육 통합 플랫폼은 교육행정 지원, 원격수업 지원, 충남특색 사업 지원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행정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통합하여 원격수업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본보기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미래형 교육체제를 위해 모든 학교 일반 교실에 무선 환경을 구축하여 창의적인 디지털 교육을 실시합니다. 질문과 협력 중심의 쌍방향 소통이 강화된 충남형 원격수업 기준을 마련하고, 온전한 배움을 위해 원격기반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편성합니다. 유·초·중·고에 맞는 교과융합형 인공지능 교육 도움자료를 보급하고, 인공지능 융합교육 중심 고등학교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추진합니다.

 

미래 고등학교의 새로운 모습이 되는 고교학점제를 위해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을 모든 시‧군으로 확산하고 원격 공동 교육과정을 76개 스튜디오를 활용하여 운영하며, 대학 연계 공동 교육과정으로 14개 지역 36개 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셋째.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안전한 학교를 실현하겠습니다.

작년 연말에 청양 정산중학교가 대한민국 우수시설학교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제로에너지 인증 학교라는 점이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열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학교 건물을 지었습니다. 이제 에너지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제로는 국제적 약속입니다.

 

바이러스의 역습은 지구 환경에 대한 묵직한 물음을 던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대두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한 학교공간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에너지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에너지 전환교육 중심의 충남초록에너지학교를 운영하고 지역 환경단체와 연계한 환경교육을 실시합니다. 2024년까지 중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4대 중점과제 20개 추진전략을 갖춘 환경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환경교육 관련 내용은 추후 언론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인권 친화적 교육활동을 강화하여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만들기를 선도하겠습니다. 학교 안전 강화 사업으로 배움터 지킴이 714교, 875명을 위촉하고, 교통안전을 위해 ‘한 줄 승‧하차로’를 확대 설치하겠습니다.

 

넷째.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모두가 존중받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재난의 시대는 우리에게 '상호 연대와 공동의 책임'을 요구합니다. 고통의 분담은 공평해야 하며 책임과 의무는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공동체 전체의 안녕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참여 그리고 존중과 배려의 질서 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을 양성하겠습니다.

 

가정과 학교, 마을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가정과 마을이 실천하고 협력하기 위해 학부모를 위한 자녀 인성교육자료를 개발ㆍ보급하고 바른 인성교육을 실천합니다.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는 인성교육 체험활동을 위해 체험기관 6개를 운영합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맞추어 충남학생인권센터를 설치하고 인권옹호관제 운영, 학생인권위원회 운영, 학생 인권의회 운영,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합니다. 학교 스스로 민주주의 실태와 민주시민교육 실천 정도를 진단하는 ‘충남형 학교 민주주의 지수’를 활용하여 자율과 자치의 학교민주주의를 완성하겠습니다.

 

찾아가는 우리 고장 독립운동사 교육과 찾아가는 문화재 교육을 합니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주의 역사교육도 강화합니다. 또한 역사전문가, 학자, 시민단체, 언론인 등으로 ‘일제잔재 청산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존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사를 실시합니다. 교가·교훈·교표 개정 등 구체적 청산 방안을 마련하여 학교에 제시하겠습니다.

 

다섯째.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교육복지를 실천하겠습니다.

일상을 멈추게 한 코로나는 사회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켰습니다. 바이러스는 빈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위협이 되지만 감염병이 일상화된 사회의 모습은 빈부격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는 고스란히 교육 불평등으로 귀결되어 교육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복지 강화를 통해 이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초·중·고 무상교육과 유·초·중·고 무상급식을 실현하였습니다.

 

작년에는 사립유치원 만 5세 유아의 학부모가 부담하는 유아교육비 전액을 지원하였고, 내년에는 만 3세까지 지원을 확대하여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교육복지지원센터를 통해 가정방문, 긴급지원, 위기학생 사례관리에 집중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이 없도록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습니다. 교육지원청에 ‘교육복지안전망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교육복지 강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차이와 차별을 구별하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특수교육, 다문화 교육, 국제이해교육에도 주력하겠습니다. 특수학교 1교, 통합유치원 1개원, 일반학교 특수학급 24개 학급을 신증설하여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다문화가정 학생 전문상담 프로그램을 14개 교육지원청 단위로 운영하며, 찾아가는 다문화 공감 교실을 110학급을 운영합니다. 다문화 세계시민 교육센터를 2022년까지 완공합니다.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울타리가 없는 학교

온 마을이 학교인 우리들의 학교

공부하는 줄도 모르게 공부하는 신나는 학교

선생님이 학생이고 학생이 선생님인 학교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학교

 

우리 학교에서,

땅을 지키는 농부와 건강한 노동자가

그리고 아픈 마음을 만져주는 의사와

깊은 눈을 가진 선생님이 자랄 것입니다.

멋진 이야기꾼과 화가가 꼼틀꼼틀 자랄 것입니다.

정의를 아는 미래의 시민들이 어울려 자랄 것입니다.”

 

아름다운 학교를 이야기하는 어느 시인의 노래처럼

2021년 충남교육청은

아름다운 학교의 주춧돌이 되기 위해,

오로지 아이들만 바라보고

학생 중심 충남교육을 한 발 더 내딛겠습니다.

 

끝으로, 지난 1년간

도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창구를 마련해 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기자회견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12일

충청남도교육감 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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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교육감 2021 신년 기자회견, 2021년 정책목표 ‘혁신교육 재도약과 미래학교 기반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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